공연, 스포츠 (Arts & Sports)
예술과 문화의 도시 뉴욕은 시내 곳곳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오락, 스포츠 시설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 많은 박물관 뿐만 아니라 발레, 오페라, 오케스트라 같은 클레식 위주의 공연, 이외에도 야구, 축구, 농구, 하키, 경마, 골프, 테니스, 미식축구… 등 종류도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일년 내내 선보이기 때문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뉴욕커들이 주말이나 휴일을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 중의 하나도 공연장을 찾거나 계절에 따라 볼 만한 운동시합이 열리는 어떤 곳이던 관중들로 가득찹니다.
그 중에는 뉴욕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공연과 운동경기도 있습니다. 직접가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느끼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주차비용이 비싸고 주차공간도 여의치 않는 번잡한 뉴욕에서 미리 콜택시를 예약하는 센스까지 발휘하신다면,여행중에 지친 몸을 회복시킬 수 있을뿐만 아니라 관람을 더욱 편하게 즐기실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클레식 공연, 뮤지컬 관람
링컨센터 (Lincol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1962년 맨해튼 서쪽에 건립된 무대예술 및 연주예술을 위한 최초의 종합예술 센터입니다. 그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크고 음악·무용·연극·오페라·발레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한 공간에서 조화시키겠다는 대담한 생각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곳으로 뉴욕이 세계의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데 큰 몫을 담당한 뉴욕 예술의 메카라 할 수 있습니다.
링컨센터에는 5개의 건물과 그 안에 11개의 예술단체가 상주하고 있으며, 각 극장은 상주단체에 의하여 운영되고 시즌 오프기간에는 각국의 유명단체들이 공연투어로 자주 찾고있는 곳입니다.
최초로 완성된 필하모닉홀은 뉴욕필하모닉의 전용홀로 쓰이고 있으며, 1962년에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시야가 막히지 않는 타원형이었으나 음향이 좋지 않아 여러 번의 보수공사를 거쳐 지금은 직사각형이 되었고, 이 홀의 이름도 보수비용을 부담한 건축사업가의 이름을 따서 에브리피셔홀 (Avery Fisher Hall)이라고 개칭하였습니다.
뉴욕주립 극장은 뉴욕시티오페라단과 뉴욕시티발레단의 전용 홀로 6개월씩 돌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7월의 여름 시즌 오픈을 기준으로 상반기는 뉴욕시티 발레단, 하반기는 뉴욕시티오페라단의 시즌입니다.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꾸어가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링컨센터에는 미국이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 머무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와 뉴욕시립도서관의 예술분야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가 상주하고 있으며, 주로 연극공연이 행해지는 비비안 버몬트 극장도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공연예술학교 줄리아드 음악학교(The Juilliard School)의 건물안에 위치한 앨리스 툴리 홀(Alice Tully Hall)은 소규모 연주회장으로 주로 데뷔 아티스트를 위한 리사이틀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네기홀 (Carnegie Hall)
세계 공연예술의 요람이자, 전 세계 음악인이 선망하는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은 철강왕인 앤드류 카네기 (Andrew Carnegie)의 기부로 1891년 건립됐고, 개관 공연에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토스카니니, 브루너 발터, 레오나드 번스타인 등 대 지휘자들이 상임 지휘자로 활약했던 뉴욕 필하모닉의 본부였습니다.
1962년 규모가 큰 링컨센터가 개장됨에 따라 한때는 존폐의 위기에 처했었으나 바이올린의 거장 아이작 스턴을 중심으로 한 보존운동 덕택에 개축되어 지금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음향 시설이 완벽하기로 유명한 카네기 홀은약 3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두 개의 부속 건물을 갖고 있습니다.
뉴욕의 유서 깊은 공연장인 카네기 홀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브로드웨이 공연 (Broadway)
맨해튼 42번가 ‘브로드웨이’ 주변으로는 셀 수 없이 많은 극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싸인으로 채색된 극장가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뮤지컬을 보기위해 단 한편을 고른다는 것은 고통에 가까운 고민을 거쳐야 할 정도입니다.
저녁즈음이 되면 멋지게 차려 입은 신사숙녀들이 거리를 활보하다 극장 안으로 들어서기도 하고, 4만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이 곳의 무대에 서기를 꿈꾸기도 합니다.
1892년 부터 처음 극장이 지어지기 시작해서 1974년 유명한 여배우 앙투아네트 페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제 1회 토니상 시상식을 계기로 연극과 뮤지컬의 발달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경제 불황으로 힘든 시기를 거쳐 1997년에는 42th St.에 거대한 프로덕션인 디즈니와 라이벤트사가 각각 뉴암스텔담 극장과 포드 센터를 세운것을 계기로 공연문화가 더욱 활성되었습니다.
현재 브로드웨이에는지금은 약 38개의 극장에서 항상 뮤지컬이나 연극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맘마미아’와 같은 고전에서부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빌리 엘리어트’나 ‘집시’와 같은 신작도 있고, 월트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메리 포핀스’와 같은 원작만화의 뮤지컬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디즈니의 ‘라이언 킹(The Lion King)’은 1997년 개막이래 2006년 Minskoff Theater 극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아직까지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힘입어 10년이 넘도록 브로드웨이의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게 널리 퍼져있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에 대한 사랑은 관객들의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반응과 현장의 열기로 느껴져서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스포츠 경기 관람
야구 (Baseball)
메이저 리그 (Major League Baseball)는 1875년 창설된 이후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냈습니다.
1969년 미국은 물론 캐나다 팀까지 합류하여 1997년부터는 30개 팀으로 정착되었고,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로 나뉘어 드넓은 북미대륙을 오가며 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양대 리그간의 교류 경기인 ‘인터리그 (Inter-League)’는 4월에서 9월의 마지막 주까지 총 162번펼쳐지게 되며, 그 후 각지역 우승팀들끼리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10월 월드 시리즈에서 최우수 팀이 탄생되게 됩니다.
뉴욕의 브롱스 (Bronx) 보로에는 뉴욕 양키스 (New york Yankees)와 퀸즈 (Queen) 보로에는 뉴욕 메츠 (New york Mets)의 2개의 구단이 있으며 양키스는 아메리칸 리그, 메츠는 내셔널 리그에 속해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뉴욕 양키스의 홈그라운드인 양키 스타디움 (Yankee Stadium)과 뉴욕 메츠의 홈그라운드인 셰이 스타디움 (Shea Stadium) 사이를 오가며 뉴욕커들을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서브웨이 월드 시리즈 (Subway World Series)’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농구 (Basketball)
농구는 현재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입니다. 야구,풋볼, 하키와 함께 미국의 4대 리그중의 하나인 NBA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는 전국 30개 팀이 동서 2개 컨퍼런스와 4개의 지부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82번의 공식전을 치러 각 컨퍼런스의 상위 8개팀이 플레이 오프 (Play Off)에 진출하게 됩니다.
동부리그 소속되어 있는 뉴욕닉스(New York Nicks)는 NBA 창립 때부터 창단된 전통있는 팀으로 농구를 좋아하는 뉴요커들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성팀인 뉴욕 리버티(New York Liberty )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 두팀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Medison Square Garden)에 홈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구의 중심지 뉴욕에서 박진감있는 농구경기 뿐만 아니라 관객이 열광하는 모습을 직접 느껴보고 잠깐 동안의 쇼타임을 즐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입니다.